인욕바라밀
인욕바라밀은 불교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이 용어는 산스크리트어로 무한한 빛을 의미합니다. 인욕바라밀은 부처가 신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을 극복하고 깨닫기까지의 여정에서 경험한 빛의 경지를 나타냅니다. 이는 부처의 깨달음과 이를 통해 이룬 해방과 현란한 깨달음을 나타내는 심벌로 사용됩니다. 또한 인욕바라밀은 무한한 지혜와 인자, 깨달음의 빛을 상징하는데, 불교 수행자들이 이를 향한 목표로 여깁니다. 그중 내가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면 더 이상 참을 것이 없다는 걸 알게 되는 것 그것이 인욕바라밀입니다. 보시바라밀은 자신의 것을 아무런 대가 없이 베푸는 행위를 뜻합니다. 지계바라밀은 상이 없이 계율을 지키며 무한하고 견고하게 그 길을 가는 행위를 말합니다. 정진바라밀은 노력하다는 의미이고, 진실된 믿음과 결합하여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무던히 전진해 나가는 수행을 뜻합니다. 선정바라밀은 흐트러짐 없이 한 마음으로 사물을 대하며 고요하게 경지에 이르는 행위를 뜻합니다. 지혜바라밀은 선과 악, 옳고 그름을 여의는 마음의 작용으로 상을 짓는 번뇌를 소멸하고 깨달음을 얻으려는 마음 없는 행위를 뜻합니다. 이 6가지의 수행은 삶과 죽음, 번뇌와 괴로움의 윤회 속에서 고통 없는 경지로 나아가 해탈과 열반에 이르고자 하는 보살의 수행을 말합니다.
화가 나는 마음의 근본을 살펴보면 거기에는 반드시 나다 하는 아상이 버티고 있습니다. 무슨 일로든 화가 잔뜩 났을 때의 자신을 돌이켜 보면 그때의 내 마음은 내가 옳다 상대가 잘 못했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본문발췌)
아상이 있는 한, 나의 감정으로 사물을 판단하는 무지의 판단성이 있을 경우 지혜바라말의 번뇌를 소멸하지 못하고, 인욕바라밀을 체험하지 못합니다. 또한 나를 탓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자책하는 행위 또한 남에게 향하는 무지를 자신에게로 향하고 있을 뿐이지 그 행위는 동일합니다. 옳고 그름이 없고, 나쁘고 좋은 게 없다면 아무 참을 것이 없습니다. 그냥 그뿐입니다. 즉 본래 참을 것이 없음을 아는 도리입니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사등 모든 상은 번뇌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그 뿌리는 사라지게 됩니다. 진정 상대에 대한 이해가 저절로 될 것이며, 참을 것이 없는 행이 인욕바라밀입니다.
보시바라밀
보시바라밀은 중생을 위해 보시한다는 생각이 없이 보시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남을 위해 보시를 하다는 것은 나와 남이 구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일체가 공이다라고 말씀하신 부처님의 뜻처럼 일체가 공인데 나와 남을 구분 짓는 행위가 번뇌인 것입니다. 나와 남을 구분 짓지 않는 경계에서는 모든 행위가 나를 위한 행위입니다.
그렇게 너를 위해 내가 희생한다는 생각이 없는 베풂, 너를 위해 내 것을 내준다는 생각이 없는 보시가 보시바라밀입니다.
(본문발췌)
보살은 중생의 요구에 순응할 뿐입니다. 해야지, 하지 말아야지, 해 주어야지 같은 다짐을 하지 않습니다. 중생에 요구에 어떠한 이유를 달지 않습니다. 순응한다는 뜻은 다만 할 뿐입니다.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합니다. 돈이 있으면 다만 빌려줄 뿐입니다. 친구의 사정이 딱해서 빌려주는 건 딱하다는 상을 짓고 있습니다. 갚은 것을 돌려받을 생각을 하는 것도 보상을 받고 싶은 상을 짓고 있습니다. 다만 빌려 줄 뿐, 친구가 사정이 되면 갚을 것이고 갚지 않더라도 이 정도는 친구를 위해 아예 줄 수 있는 마음을 내는 것이 보시입니다. 만일 친구가 돈을 갚는다면 받지 않을 이유도 없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돈을 받고, 친구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면 그만입니다. 내 수중에 돈이 모자라다면 내가 줄 수 있을 만큼만 빌려 주면 그만입니다. 수중에 돈이 없다면 돈이 없어서 빌려 줄 수 없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빌려 주지 못한 나를 탓할 일도 없고, 친구의 원망에 미안할 필요도 없습니다. 빌려 주지 못하니 친구의 원망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내가 자신의 돈을 맡아 놓은 것도 아니지만 사람의 감정은 이처럼 논리적이지도 도덕적이지 않습니다. 친구의 심정을 이해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수중에 충분한 돈이 있지만 친구가 돈을 갚지 않을 까봐 빌려 주지 않은 행위도 보살 행위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인연에 따라 살아갑니다.
'금강경 (feat 법륜스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엄경의 세계 (0) | 2024.06.13 |
---|---|
나를 위한 기도 (0) | 2024.06.13 |
상을 여의어 적멸함 (0) | 2024.06.12 |
다만 이름 할 뿐이다. (0) | 2024.06.12 |
무유정법 (0) | 2024.06.10 |